Ⅰ. 총평

2016학년도 제6회 PEET 본고사는 전년도 시험과 비교하여 난이도가 상승하였다. 특히 2013학년도에 출제가 되었던 시간상수 문항은 더욱더 복잡한 문제 상황의 추론형 문항으로 출제되었고 자주 출제되는 소재지만 복잡한 사고력과 계산을 요구하는 문항 때문에 당황한 수험생이 적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반부에 배치된 비합답형 문항들의 복잡한 계산으로 시간이 부족했을 수험생이 다수였을 것으로 추측한다.

시험의 난이도가 전년도에 비해 상승하여 수험생들이 시간 배분에 어려움이 따랐을 것으로 추측한다. 특히 고배점은 아니지만 2번 문항은 운동량 보존의 법칙을 이용하여 다소 까다로울 수 있는 계산을 요구하는 문항이었고 12번 문항은 실험과정을 해석하여 가속도와 관성 모멘트를 추론하여야 풀 수 있는 다소 복잡한 계산을 요구하는 형태의 문항이었다. 그리고 기존의 출제 주제와 다소 다른 파장의 속도와 관련된 6번과 전년도보다 더욱 난이도가 상승한 굴절에 관한 18번과 같은 해결하기 어려운 문항들이 보이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문항들로 인해 더욱더 시간 안배에 신경을 쓸 수밖에 없는 시험이었다. 이러한 이유와 7지선다 합답형 문항의 늘어난 선지로 변별력이 전년도에 비해 다소 증가하여 고득점자와 저득점자의 점수 간격이 더욱더 커질 것으로 예측한다. 에너지 보존의 법칙을 묻는 11번이나 자기장 내에서 자기력을 묻는 5번과 같은 단순 지식과 개념위주의 문항보다는 10번과 같이 운동량 보존과 역학적 에너지 보존을 이용하는 형태의 복잡한 문제 상황을 이해하고 추론하는 형태의 문항이 다수 출제되었다.

해가 거듭될수록 역학과 전자기 단원의 문항이 어려워지고 문항의 비중도 높아지고 있다. 이 단원들의 경우 단순히 공식만을 암기한다고 해서 풀리는 것이 아니라 문항의 전반적인 구성과 상황을 이해하는 문항이 다수 출제되고 있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이 단원의 문항을 많이 연습해야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또한 이번 시험의 특징은 9번과 같은 교류 전원 장치에서 단순 암기형태의 문항들보다는 대부분의 문항이 공식을 문제 상황에 맞추어 적용하는 문항들이 출제되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단순히 공식을 대입하여 문항을 푸는 연습보다는 기본에 충실하게 원리와 개념을 이해하고 적용하는 방향으로 공부를 하여야 할 것이다.

2016학년도 제6회 PEET 본고사에 대한 간략한 특징은 다음과 같다.

• 이전 시험에 비해 난이도가 높아졌다.

• 시간 상수, 이원자 분자 이상 기체 등의 복잡하고 심화된 개념을 요구하는 문항들이 많았다.

• 방사선 붕괴, 파동의 변위와 같은 소재가 다소 낯설고 단순 암기형태의 문항들도 다소 보였다.

• 전기장 내의 물질파와 같은 참신하며 구체적인 이해를 요구하는 문항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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Ⅱ. 앞으로의 출제경향

2016학년도 시험 분석으로 파악된 향후 PEET 출제 경향은 몇 가지로 나누어 생각해 볼 수 있다. 먼저 예비검사, 2011~2013학년도에서는 고등 물리와 차별화된 대학 과정의 물리 영역은 기본적으로 30~40%의 점유를 보인 것에 비하여 2014~2016학년도 시험은 50% 이상의 범위에서 대학 과정의 물리가 출제가 되었다. 뿐만 아니라 시간 상수와 이원자 분자 이상기체 등 점점 일반 물리학에서도 심화되는 내용이 출제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다음으로 유형에서는 기본적인 개념의 [이해] 부분은 전체 25%를 차지하고 있고 , 여기에 시간 상수와 같이 고난이도의 물리적 내용을 묻는 문항도 포함되어있다. 여러 물리적 개념의 응용된 상황 부여인 [적용] 부분은 40%의 비율을 보이고 있고 종합적인 분석 능력을 확인하는 [분석ㆍ종합ㆍ평가] 부분은 전 범위에서 출제되었으며 다른 단원들과 연결되어 복합적인 내용으로 출제되는 경향이 있으며 그 비율은 35%를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의 출제 경향도 이해와 추론에 많은 비중을 두는 올해의 출제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예측한다.

마지막으로 전체 난이도는 작년과 같이 2015학년도에 비해 다소 난이도가 높아졌다. 이는 앞으로도 더욱더 어렵게 출제가 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내포한다. 특히 2번, 9번, 10번등과 같이 복잡한 문제 상황이 제시되는 문항들과 4번의 시간 상수 17번의 이원자 분자 이상 기체, 15번의 열전도 등 심화되는 주제를 이용한 문항들은 다른 문항에 비해 상대적으로 접근이 용이하지 않았을 것으로 분석된다. 따라서 앞으로의 출제 경향은 물리적 기본 개념에 대한 깊이 있는 해석과 그에 따른 문제 상황 적용 그리고 여러 분야의 다양한 범위에 대해 출제가 이루어질 것으로 분석한다.

Ⅲ. 향후 대비책

PEET 시험의 출제 범위는 일반물리 전범위이고, 출제된 본시험에서 대학 과정의 비율을 보면 50%를 넘고 있다. 즉 고등학교 과정의 물리1, 2의 내용뿐만 아니라 심화된 대학 일반물리 과정의 모든 영역에 대한 학습이 병행되어야 높은 점수를 얻을 수 있다.

먼저, 올해의 경향을 보면 수능에 자주 등장하는 문항들과 유사한 문항이 약간 보이지만 많이 출제가 되지는 않았다. 특히 역학에서는 2번의 평면에서의 충돌과 10번의 용수철 등 수능에 등장하는 유형의 문제가 다소 보이지만 시간 상수를 물어보는 4번 문항처럼 전기와 자기를 비롯한 여러 다른 유형에서는 수능의 유형과는 다소 다른 유형의 문항이 많이 보이고 있다. 따라서 이제는 고득점을 하기 위해서는 대학 과정의 물리 내용을 심도 있게 학습해야 하는데 학습 방법은 기초 지식으로 틀을 잡고 반도체와 방사선 붕괴와 같이 복잡하고 심도 있는 이론과 더불어서 병행하는 학습방법을 선택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복합적인 내용에 대한 부분은 추론형 문항이 많고, 심화된 개념을 확실하게 이해하는지를 평가하는 문항이기 때문에 더욱더 깊이 있는 학습이 되어야 할 것이다.

역학, 전기와 자기 영역은 문제에서 단순히 공식을 대입해서 푸는 문항보다는 응용하여 문제를 푸는 형식이 많이 출제가 되고 있다. 따라서 가급적 문제를 많이 풀어 보는 것이 중요하다. 덧붙여 말하면 이와 관련된 물리 개념은 상대적으로 단순한 경우가 많지만, 막상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복잡한 상황과 조건을 이해하고 응용하는 사고력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열물리, 파동과 빛, 현대물리 영역은 물어보는 내용이 반복적인 경우가 많으므로 내용 정리가 중요하지만 간혹 현대물리에서는 새로운 주제를 이용한 문항들이 출제가 되고 있으므로 이 분야에서는 다양한 내용의 학습이 요구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문항들이 물리적 개념을 확인하는 유형이 다수를 차지하기 때문에 개념에 대한 확실한 이해가 필요하다.

이번 연도의 가장 큰 특징인 단순 암기형 문항이 예년에 비해 현격히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공식을 유도하는 과정에 대한 정확한 이해의 학습이 필요하고, 그 공식을 가지고 문제에 적용하는 능력도 배양해야 한다. 공식 암기식 학습법을 지양하고, 일반 물리 전범위를 골고루 학습해야 고득점 획득이 가능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물리학은 문제 상황과 조건을 이해하며 푸는 것이 필요하지만 본 시험에서는 정해진 시간에 정답을 찾는 것이 고득점의 비결이므로 출제 빈도가 높은 내용을 반복 학습하여 문제의 유형을 미리 익혀 놓고, 문제의 그림이나 조건 등을 보아도 어떤 개념이 출제될 수 있는지 정리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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