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총평

2016학년도 제6회 PEET 본고사는 앞서 치러진 2015학년도 본고사에 비해 난이도와 내용영역은 크게 다르지 않게 출제되었다. 형식적으로는 7지 선다형 문항이 처음 출제되었고 기존의 맞는 보기 개수를 묻는 문제는 출제되지 않았다. 초반부의 루이스 구조식, 원자의 구조 등과 관련해서는 주어진 정보를 통해 숨겨진 정보들을 추론하도록 하는 퍼즐 형태의 문항들이 작년과 마찬가지로 출제되었다. 후반부에서는 정밀하게 판단해야 평형 문제들로 인해 체감 난이도는 높았을 것으로 보인다.

내용영역에서는 작년에 비해 열화학 단원의 문항이 1문항 더 출제되었고, 화학 평형 문항이 1문항 감소하였으며 용액의 형성과 관련된 주제를 다루는 문항이 2문항 출제되었다. 전체적으로 기본적인 개념을 묻는 문항의 수가 조금 증가하였으나 심화된 지식을 정확이 알고 있어야 풀 수 있는 문항, 그래프나 그림으로부터 사실을 추론하여 올바른 답을 도출해야 하는 문항도 다수 출제되었다.

행동 영역에서는 단순히 이론의 이해만으로 해결 가능한 문항과 문제 상황을 분석하고 관련 이론을 문제 상황에 적용하는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분석/종합/평가형의 문항에서는 복잡한 정량 계산을 포함하는 문항들이 출제되어 다양한 개념을 유연하게 사용하지 못하면 많은 시간을 빼앗도록 구성되어 있다. 또한, 심화된 전공 지식을 바탕으로 정밀한 계산을 요구하는 보기 배치 등 문제와 관련된 이론의 면밀하게 이해하고 다룰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유형의 문항이 일부 출제 되었다.

결론적으로, 2016년 대비 약학대학입문자격 시험의 방향은 그간 본사의 모의고사 및 교재와 크게 다르지 않으며, 본사가 제시한 학습 방향에 맞춰 기본 과정부터 실전 문제 및 모의고사에 이르기까지 단계적으로 충실히 공부한 학생이라면 좋은 결과를 얻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2016학년도 제6회 PEET 본고사에 대한 간략한 특징은 다음과 같다.

• 작년과 마찬가지로 체감 난이도가 다소 높을 것으로 보인다.

• 7지 선다가 적용되었고 맞는 보기 개수를 묻는 문항은 작년에 이어 출제되지 않았다.

• 간단한 이론을 사용하지만 퍼즐 형태의 추론을 요구하는 문항이 출제되었다.

Ⅱ. 앞으로의 출제경향

2016학년도 제6회 PEET 본고사는 기본적인 개념과 심화된 화학 개념을 골고루 출제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 할 수 있다. 단순한 화학 개념이라 할지라도 단순히 암기만으로 문제를 해결하기보다는 주어진 정보로부터 추론하도록 요구되는 문항이 증가하였다. 따라서 단순 암기만으로는 화학추론에서 좋은 점수를 받기 어려워지고 있으며 이러한 경향성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 예상된다.

내용영역의 경우 지엽적인 이론 확인 문제보다는 화학의 주요한 이론 및 개념들을 활용하여 다양한 문제 상황에 적용하여 정답을 도출하는 문항들이 주로 출제될 것이다. 기본적 개념과 심화된 개념을 완벽히 이해하고 이를 활용할 수 있는 형태의 문항이 출제될 것으로 보인다.

문제의 유형도 현재 출제되고 있는 기본 개념을 적용한 문항, 기본∙심화된 내용을 다른 상황에 적용하는 문항, 기본∙심화된 내용의 이해 또는 추론을 바탕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항의 형태가 계속 출제 될 것이다. 개념의 단순 적용을 요구하는 문항의 출제 빈도는 낮아지고 상대적으로 이론을 유연하게 사용하여 추론하도록 요구하는 문항의 비중이 높아질 것이다. 또한 복잡한 정량 계산을 요구하는 문항 역시 난이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Ⅲ. 향후 대비책

2016학년도 PEET 본고사는 기본적인 개념과 심화적 개념의 적용 및 이해를 요구하는 문항이 주를 이루고 있는 있고, 각 단원이 골고루 출제되었으므로 특정 단원에 집중하는 것보다는 일반화학 전반에 걸친 학습이 필요하다. 

이번 본고사에 출제된 원자의 양자수 관련 내용이나 화학양론은 화학2 과정에 포함된 내용이므로 기초를 충실히 학습해야 한다. 기초학습이 미흡한 수험생의 경우 화학2 과정의 기본 개념을 학습하여 일반 화학을 학습하기 위한 기초를 다지는 것이 필요하다.

일반화학은 전공 내용의 물리화학, 무기화학, 분석화학 부분의 기초적인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으므로 각 단원에서도 관련 세부 이론들의 개념을 명확히 파악하고 이해하도록 해야 한다. 매년 출제되고 있는 기체에 관한 내용(돌턴의 분압법칙, 실제기체, 분자운동론), 열역학(일, 열, 내부에너지변화, 엔탈피변화, 깁스에너지변화, 엔트로피변화), 용액(총괄성, 라울의 법칙), 고체, 전기화학, 화학평형 부분은 기본 개념을 정립하는 것이 어렵게 때문에 기본 단계에서 충분히 숙지하여야 한다.

심화 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심화 내용에 집중하기보다는 기본과 심화 내용을 통합하여 이해하는 것이다. 이번 본고사의 경우 기본∙심화된 개념의 이해가 요구되는 문항이 다수 출제 되었으므로 단순 암기보다는 이해가 바탕이 되도록 학습해야 한다.

심화 단계 이후에는 문제풀이 과정을 통해 반복학습을 해야 한다. 먼저, 단원별로 주요한 개념이 포함된 문제들을 풀어봄으로써 각 단원의 이론들을 적용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특히 열화학, 반응속도, 산과 염기 부분은 다양한 형태로 변형되어 문제가 출제될 수 있기 때문에 문제 풀이를 해야 한다. 본사 교재를 공부한 학생이라면 어렵지 않게 이번 본고사를 해결했으리라고 보며, 2017학년도 대비를 시작하고자 하는 학생들도 이러한 방식으로 학습을 하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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